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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미달” 佛 융단 폭격→“이강인 韓 ‘슈스’, 라리가 안 봤으면 모르지” 엔리케가 막았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현지 매체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또 한 번 제자를 감쌌다. 늘 그랬듯 이강인을 칭찬했다.엔리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FC메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를 보지 않는 이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대한민국의 슈퍼스타다. 그는 오른쪽 윙, 왼쪽 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그는 수비도 한다”며 엄지를 세웠다.지난 7월 스페인 무대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파리에 연착륙하는 듯했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팀에 복귀해 프랑스 리그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 등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선발 출전 빈도를 늘렸다. 하지만 프랑스 다수 매체의 최근 평가는 썩 좋지 않다. 축구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할 정도다. 유독 부진한 활약은 아니었는데, 이강인에게 가장 낮은 평점과 혹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18일 LOSC 릴과 PSG의 2023~24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직후 이강인에게 평점 3점(10점 만점)을 줬다. 팀 내 유일한 3점대 평점이었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날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좋은 모습이 있었다고 해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너무 중립적이었고 애매했다”고 평가했다.앞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 이강인은 세 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현지 매체나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았다. 당시 풋메르카토는 “부정확한 패스(당시 성공률 82%)가 이어졌다”고 꼬집었고, 현지 해설가 피에르 메네스는 “우리가 기대했던 전진 패스 능력이 없는 선수다. 개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최근 프랑스블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한다. 내년 2월까지도 PSG 수준에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악평했다. ‘스승’ 엔리케 감독은 외부 평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뛰어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이렇게 많은 자질을 갖춘 어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그는 (평소에) 웃고 있으며 재미있고 친절하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그간 꾸준히 이강인을 향해 믿음을 보냈다. 스페인 출신인 엔리케 감독은 과거 셀타 비고, FC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대표팀 등 스페인 축구에 정통한 인물인데, 이강인이 라리가에서 뛰던 시절부터 활약상을 봐 왔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최근 이강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때에도 엔리케 감독의 자세는 변치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지난 18일 열린 릴과 경기에서 벤치에 앉으리라 내다봤다.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을 향한 믿음이 굳건하기에 가능했던 기용이었다. 사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픽은 아니었다.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모두 지난여름 팀에 들어왔다. 이강인 영입은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을 늘 인정하고 실제 꾸준한 기용으로 믿음을 보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8월 방한 당시에도 “이강인은 스페인에서 오래 생활해서 잘 알고 있다. 마요르카 마지막 시즌에 굉장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완성형 선수이며 기술이 좋고 육체적으로 뛰어나다. 보는 즐거움을 주는 선수다. 중앙, 측면 가리지 않고 잘 뛸 수 있다. 이강인을 데리고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후에도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현지 매체의 혹평을 받는 이강인은 21일 메스전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1은 3주 넘는 휴식기를 가진다. PSG는 메스전 이후 내년 1월 15일 RC랑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금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앞둔 이강인은 당분간 팀에서 빠질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 이상 진출한다면, 이강인의 PSG 합류는 더욱 늦어질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 없이 최대 4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희웅 기자 2023.12.20 12:39
해외축구

이번 시즌 최강은 이 팀…레알·뮌헨·맨시티 다 제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 레버쿠젠의 올 시즌 초반 돌풍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 축구 매체는 2023~24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성적을 기반으로 한 파워 랭킹을 공개했는데, 레버쿠젠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축구 매체 FTBL은 지난 11일 유럽 축구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개막 후 7주 차까지의 리그·유럽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한 톱10을 선정했다. 눈길은 끈 건 1위를 차지한 레버쿠젠이었다. 6주 차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지켰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개막 후 공식전 10경기 9승 1무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승리를 놓친 건 지난달 16일 열린 뮌헨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경기다. 리그에서는 6승 1무 23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지도력에, 일찌감치 친정팀인 리버풀·레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기도 했다.레버쿠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토트넘·뮌헨이 뒤를 이었다. 두 팀 모두 6주 차 대비 4계단씩 올랐다. 김민재가 활약하고 있는 뮌헨은 2계단 하락해 4위에 위치했다. 이어 아스널(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슈투트가르트(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차례로 위치했다.톱10에 한국의 주요 유럽파가 위치한 것이 눈에 띈다. 무패 행진의 토트넘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다. 그는 리그 8경기 6득점으로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김민재 역시 사실상 뮌헨의 공식전에 모두 나서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현지 언론으로부터 저조한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 9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맹활약하며 키커 선정 베스트 11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의외의 팀은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다. 정우영은 이 기간 황선홍호에 승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7경기 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공식전 8경기 7승 1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리그 7경기 13골을 몰아쳤다. 단순 기록상으로만 보면 지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9경기서 41골을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기록보다 빠른 페이스다. 김우중 기자 2023.10.12 13:30
프로축구

감동서비스에 수백명 줄 선다…K리그 '연쇄사인마' 이승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이)승우는 K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선수단 출입구 앞에 서서 한참을 기다리곤 했어요. 좋아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죠. 사인이라도 한 장 받는 날이면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의 부친 이영재 씨가 떠올린 아들의 어린 시절 기억이다. 지난 8일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 씨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이탈리아(헬라스 베로나), 벨기에(신트트라위던), 포르투갈(포르티모넨세) 등등 어느 곳에서 뛰든 승우는 팬 서비스에 진심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이승우는 K리그 무대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소속팀의 원정 5연전에 교체 출장하며 일종의 적응기를 보낸 뒤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이후 6경기에서 4골(2도움)을 몰아쳤다. 올 시즌 득점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 전체 5위(6개)다. 드리블 성공 횟수 4위(21회 중 11회 성공), 탈압박 5위(8회) 등 여러 가지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이다. 8일 서울전은 이승우의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재확인시켜 준 경기였다. 동료 미드필더 박주호가 이른 퇴장(전반 35분)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0-1로 뒤진 후반 21분 김승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전광석화처럼 공간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돕자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일순 침묵에 휩싸였다. 후반 중반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수원FC가 이후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지만, 이승우의 존재감은 빛났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이승우가 6월 A매치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한국 축구에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도전을 6개월 앞둔 지금, 이승우 발탁 여부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관련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즉흥적으로 선보이는 흥겨운 춤사위는 올 시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승우에 자극 받은 상대팀 선수들도 골 넣을 때마다 경쟁적으로 세리머니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축구 팬들은 “이승우가 K리그에 춤바람을 일으켰다”며 즐거워한다. 이승우는 “세리머니를 미리 구상하진 않는다. 골 넣은 직후의 쾌감을 즉석에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팬들이 이승우에게 붙여 준 또 하나의 새 별명은 ‘수원종합운동장의 연쇄사인마’다. 홈 경기 후 줄지어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처음엔 수십 명 정도였지만, ‘이승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엔 수백 명으로 늘었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치료 받은 5일 홈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미니 팬 사인회’를 거르지 않았다. 팬들을 응대하는 이승우의 1원칙은 ‘어린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시절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응대하는 장면을 보며 성장했다”면서 “한편으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 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서 어린 시절 내 모습을 본다”고 말했다. 어린이에 진심인 이승우는 유소년 육성에도 열심이다. 바르셀로나식 훈련 방법을 도입한 유소년 축구클럽(FC 포텐셜)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스페인 지도자를 모셔와 선수들을 가르친다. 지난달 한국 대표로 출전한 포르투갈 유소년 국제대회에서 11세 이하 팀 우승, 13세 이하 팀 준우승을 이루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승우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K리그 무대에서 경기력과 흥행 모두 기여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다”면서 “어린이 팬들에게 사랑 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다보면 자연스럽게 축구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5.11 08:48
축구

메시는 5골인데, '팀' 바르셀로나는 2골?

"6경기 2골(32개팀중 공동29위), 유효슈팅 12개(30위)" UEFA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FC바르셀로나의 공격지표다. 심각한 공격력 부재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3위에 그치며 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UCL진출 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건 2000-2001 시즌 이후 21년 만이다. 발목을 잡은건 바로 공격력. 조별리그 6경기동안 단 2골에 그쳤다. 이마저도 같은조 최하위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공격수 안수 파티와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넣은 득점이었다. 첫 2경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뮌헨과 벤피카에 연이어 0-3으로 패배했는데, 단 1개의 유효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로날드 쿠만 감독 지휘하에 공격수로 출전한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데 용은 부진한 활약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 뒤 디나모 키예프와 2연전서 6개 유효슈팅과 2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다시 벤피카-뮌헨전 무득점에 그쳤다. UEFA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조별리그 유효슈팅은 단 11개. 이는 참가 32개팀 중 공동 30위(베식타스)이며, 밑으로는 볼프스부르크(독일)-11개, 말뫼(스웨덴)-7개 밖에 없다. 득점 부문 역시 공동 29위(샤흐타르)로 최하위권. 그 밑으로는 조별리그 4위로 탈락한 말뫼와 디나모 키예프의 1골이다. 그렇다면 팀을 떠난 리오넬 메시의 기록은 어떨까. PSG는 6경기서 13골을 터뜨렸는데, 메시는 혼자서만 5골(유효슈팅 8개)을 터뜨렸다. 한편 사비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현실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 화가난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UCL에서 고배를 마신 바르셀로나는 오는 13일 라리가 16라운드 오사수나 원정을 치른다. 김우중 기자 2021.12.09 10:46
축구

메시 재계약 위해 창고 연 바르샤, 토트넘도 주시중

새 사령탑 선임을 마친 토트넘이 이제는 이적시장으로 시선을 돌린다. 타겟은 급여 정리로 선수 방출에 힘을 쏟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4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은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신임 단장이 누누 감독 선임 후 새 영입을 계획 중이다"며 "파라티치는 그가 이미 알고 있는 미야렘 피아니치(31)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6년 피아니치가 AS로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 당시 주세페 마로타 단장 측근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고, 이어 스페인 Diario Sport의 보도를 인용하며 "그는 다시 한 번 피아니치와 함께 하기 위해 1년 임대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을 바라는 입장이다. 바르셀로나의 아이콘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을 위해 급여 정리가 필수적이기 때문. 앞서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와의 계약을 해지한 바르셀로나는 뒤이어 피아니치와 사무엘 움티티를 다음 방출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 지난해 6000만 유로(약 80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피아니치는 올시즌 30경기를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 0개에 그쳤다. 프랭키 데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에 밀려 30경기 중 선발은 단 13번이었고, 리그에선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한편 세리에A 복귀 가능성도 보도됐다. 바르셀로나가 피아니치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하자, 스페인 Mundo Deportivo와 이탈리아 Football Italia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1.07.05 10:44
축구

승점 48점 중 43점 획득…'리그에선' 바르샤를 막을 수 없다

14승 1무 1패. 바르셀로나의 2021년 라리가 성적표다. 20/21시즌 라리가 후반기 바르셀로나의 질주가 엄청나다. 한 해 동안 치른 16경기에서 놓친 승점은 단 5점. 26일 현재 2위 레알 마드리드와는 승점 동률이며 1위 AT마드리드와는 한경기 덜 치렀음에도 단 2점 차다. 오는 30일 그라나다전 승리한다면 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당장 3개월 전으로 돌아가 보자. 1월 초 바르셀로나의 성적은 리그 5위. 1위 AT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는 무려 10점에 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리그 트로피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이유다. 하지만 리그 후반기로 갈수록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마드리드 두 팀과는 달리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비록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PSG에게 밀려 탈락했지만, 지난 18일 아틀레틱 빌바오를 4-0으로 꺾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획득에 성공했으며 리그에서는 그 어떤 팀보다 단단하다. 특히 비교될만한 것은 득점력. AT마드리드가 33경기 60득점, 레알마드리드가 33경기 56득점에 그친데 반면 바르셀로나는 32경기 76득점을 올리며 상대 수비진을 폭격하고 있다. 공격진의 성적을 살펴보면 후반기 질주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의 올시즌 리그 성적은 30경기 25골. 이 25골 중 18골을 2021년에 몰아쳤다. 안토니 그리즈만 역시 지난해 3골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만 8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의 올 시즌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아르투르-피아니치 이적건,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메시의 불화, 메시 재계약건 등 팀 내외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했을 땐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어느새 마드리드 두 팀보다 리그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이미 국왕컵 획득에 성공한 만큼 '2관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잔여 일정 6경기 중 5경기는 모두 한 수 아래 전력팀과의 경기. 가장 중요한 일전은 리그 1위 AT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오는 5월 8일)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리그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을까. 김우중 기자 2021.04.26 16:12
축구

카탈루냐 독립 투표가 바르샤에 미친 영향… 무관중 경기로 완승

늘 만원 관중을 자랑하는 캄프 노우가 텅텅 비었다. 지켜보는 이 하나 없고 응원 소리도 들리지 않는 텅 빈 관중석이 낯설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더 열심히 뛰었다. 유혈사태 속에 치러진 카탈루냐 독립 투표날, 바르셀로나는 관중 없이 치른 경기서 라스 팔마스에 3-0 완승을 거뒀다.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라스 팔마스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라스 팔마스를 꺾고 7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리오넬 메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올시즌 리그 11골로 득점 선두를 지켰다.이날 경기는 카탈루냐 독립 투표의 영향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주민들과 투표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스페인 정부가 충돌을 일으켰고 경찰들이 공권력을 동원해 카탈루냐 독립 투표를 막으려 들면서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라스 팔마스전을 앞두고 있었던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사무국은 경기 일정을 고려해 바르셀로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관중 없이 치러진 경기서 바르셀로나는 승리로 주민들을 응원했다. 후반 4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과 후반 32분 연달아 터진 메시의 멀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카탈루냐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랑색과 빨간색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바르셀로나는 이번 카탈루냐 독립 투표 결과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맞는 팀이 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02 08:12
축구

[축구토토] 승무패 14경기…해외 축구 팬들은 신난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케이토토(대표 손준철)가 축구토토 승무패 첫 회차를 발행한다.8~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7경기)와 이탈리아 세리에A(7경기) 등 총 14경기가 대상이다.세레에A 5위인 AC밀란은 9일 새벽 2시 승격팀인 12위 칼리아리와 맞붙는다. AC밀란의 승리 예상이 85.91%로 압도적으로 높다. 전통의 강호 AC밀란은 최근 몇 년간 명성에 걸맞지 못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칼리아리에 매우 강하다. 1998년 원정에서 0-1로 패한 이후 열린 25경기에서 19승6무를 기록 중이다. 최근 분위기는 다소 변수가 될 수 있다. AC밀란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AS로마에 0-1로 패했다. 이어진 아탈란타전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유벤투스와의 이탈리아 수퍼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정규시간에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반면 칼리아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사수올로전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2위 AS로마는 14위 제노아(10.77%)를 상대로 73.04%의 지지를 얻었다. 최근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해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으나 이후 키에보전에서 3-1로 완승했다. 반면 제노아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하다. 최근 맞대결에선 AS로마가 3-2로 이겼다.라리가에서는 2위 바르셀로나와 7위 아틀레틱 빌바오만이 70% 이상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위 비야레알(9.74%)을 상대하는 바르셀로나(70.89%)는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 모두 올시즌 호조지만, 비야레알은 직전 경기인 FA컵 소시에다드전에서 1-3으로 패했다. 2008년 이후 바르셀로나에 한 번도 못 이겼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UEFA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FA컵대회에서 모두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빌바오(74.60%)는 안방에서 알라베스(9.17%)를 상대한다. 양팀의 최근 리그 7경기 전적은 나란히 3승2무2패다. 다만 공격 부문에선 22골을 올린 빌바오가 15골에 그친 알라베스보다 강한 모습이다. 2006년 이후로 맞대결 경험이 거의 없는 데다, 팀 분위기와 전적 역시 비슷하다. 여러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한 분석이 필요한 경기다.축구토토 승무패 1회차 게임은 7일 밤 9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된다. 피주영 기자 2017.01.06 07:00
축구

즐라탄, 맨유 잔류 확정...무리뉴 "기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다음 시즌에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계속 뛴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만적감을 드러냈다.무리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그 역시 맨유 선수로서의 삶을 사랑하고 있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즐라탄은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올시즌 17차례의 공식 경기에 출장해, 8골을 기록한 바 있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된 즐라탄을 데려왔다. 당시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와 ‘1+1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첫 시즌의 모습을 지켜본 뒤 옵션을 행사하면 맨유에서 총 2시즌을 보낼 수 있는 계약이었다.한편 즐라탄은 아약스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PSG를 거치면서 무려 13차례의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계약 연장에 성공한 그가 우승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지영 기자 2016.11.24 07:32
연예

베팅긱, 94회차 라리가 예측 고공 행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고 스포츠토토가 수탁하는 프로토 승부식 94회 차가 발매 진행 중이다. 일간스포츠의 축구 베팅 전문 앱 '베팅긱'은 발매 나흘째인 23일 오전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예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회차에서 프리메라리가 분석을 맡은 위원들은 발매 마감된 7게임 가운데 6게임 결과를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86%. 94회차 전체 프리메라리가 게임은 11개다. 스페인 축구전문지 풋볼리스타 편집장인 안토니오 바스케스 위원은 바르셀로나-세비야전 승무패(95번)과 데포르티보-레알 소시에다전 승무패(102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102번 경기는 15위 팀과 14위 팀의 대결. 두 팀은 옛 명성이 무색하게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다. 변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새 감독 데이빗 모예스였다. 소시에다드는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자고바 아라스테 감독을 해임했다. 통상 새 감독의 첫 경기는 승률이 높아진다. 외국 펀터들이 주목하는 요소기도 하다. 침체된 팀 분위기가 달라지고, 선수들이 새 감독에게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데포르티보는 홈에서 기복이 심한 팀이다. 하지만 바스케스 위원은 신중한 접근을 했다. 모예스는 직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스타일이지만 스페인 리그에서 어떤 선수를 중용할지, 어떤 전술을 채택할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바스케스 위원은 무승부를 예상했고, 경기 스코어는 0-0이었다. 배당률은 3.20이었다. 바스케스 위원은 "이 경기에서 소시에다드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향후 베팅에 참고할 만 하다. 일간스포츠 기자 피주영 위원은 에이바르-레알 마드리드전 승무패(82번), 핸디캡(83번) 결과를 적중시켰다. 이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세가 당연했다. 문제는 핸디캡 게임이었다. 스포츠토토는 마드리드 승리에 -2 핸디캡을 부여했다. 세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변수도 있었다. 이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직후 열렸다. 이 시기 예측은 외국 전문가들도 꺼린다. 강팀일수록 각국 대표 선수들이 많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 위원은 과감하게 마드리드의 4-0 승리를 예측했다. 이유는 두 가지. 에이바르는 이전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볼 점유율이 낮아 강팀을 상대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로 그 '강팀'이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선수층이 탄탄해 주전들의 체력 부담을 받쳐 줄 1.5군이 탄탄하다는 이유였다. 이 경기는 피 위원의 예상대로 정확히 4-0 스코어로 끝났다. 피 위원은 "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골을 몰아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네 골 중 세 골을 호날두와 벤제마가 넣었다. 한편, 김민규 위원과 이남훈 위원도 한 게임씩을 담당해 모두 결과를 적중시켰다. 베팅긱 팀 2014.11.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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